식객 12 - 완벽한 음식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12편에도 여러가지 음식을 소개해주시고 음식과 연관된 따뜻하고 안쓰럽고 재미있는 사연들이 소개되어 있다. 12편에는 음식보다 사람 속내에 중점을 두고 읽었다. 사람의 속마음이란... 한국에 와 본 적이 있으면서 처음 왔다고 거짓말을 한 음식 칼럼니스트 에드우드씨의 속마음, 모르는 척하고 운암정에 도움을 준 성찬, 성찬에 대한 경쟁심때문에 속을 끓이지만 결국 성찬이 옳았음을 인정하는 오숙수의 뒷모습, 수몰된 고향 마을에서 있었던 과거를 속이고 죄책감에 죽음을 택한 뻥튀기 아저씨, 성찬을 좋아하지만 성찬과 진수의 사랑을 위해 낯선 외국인의 팔을 잡고 등을 돌린 옥자의 시린 마음등 사람 사는 세상의 복잡한 면, 씁쓸한 면, 인간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들이었다. 이번 12편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성찬이 히말라야 등반대에 참가해 성찬 특유의 정성어린 음식으로 등반대에도 도움을 준 이야기였다. 현지인 키친 보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앞으로는 오숙수와 성찬의 화해를 보고 싶기도 하고, 김치달 선생님의 재혼과 정착도 보고 싶다. 그나저나 성찬은 가끔 딴 길로 새서 진수가 단속을 좀 잘해야 겠다. 지난 번 콩나물 공장 아가씨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고향 동생 옥자씨라... 진수가 조심해야겠다. 원래 다정다감하고 정이 많은 남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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