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랑 공재랑>이라는 제목을 보고 아재는 아저씨를 말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김홍도의 <서당>에 등장하는 아이들 중 두 명에게 이름을 지어주어 이 책을 이끌어 가게 해놓았다. 공재랑 아재란 이름은 풍속화를 그렸던 사람들 중 공재 윤두서와 관아재 조영석을 뜻하는 것인가 보다. (뒤에 설명 읽어보면 다 나옵니다.^^) 아이들이 서당을 나와 강가로 사또 나으리 행차를 보러 갔다 오는 로드 무비 형식의 책인데, 아이들이 가고 오면서 만나는 풍속화 속의 사람들을 함께 만나 보는 것도 재미있고 정겹다. 요즘 인기있는 유행어 중 하나인 "따라와, 왜 안 와?"라는 말이 생각난다. 풍속화를 보는 재미도 좋고, 풍속화의 한 부분을 짚어서 설명해주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