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 위대한 발자취 5
리처드 플랫 지음, 존 제임스.짐 로빈스 그림, 남경태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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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본 헐리우드 영화에서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에 대한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생각나지 않지만, 배를 타고 와서 클레오파트라를 만났던 카이사르,  여러명의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죽임을 당했던 카이사르, 카이사르가 죽은 후 무화과와 뱀이 든 바구니에 손을 넣고 뱀에 물려 죽던 클레오파트라가 생각난다. 카이사르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있지만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그의 죽음인데, 이 책에는 그의 죽음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어서 내게는 고맙고 또 고마운 책이었다. 물론 카이사르에 대한 전기를 읽는다면 더 확실하겠지만 내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책 중에서 이런 좋은 책을 만난 것이 행운이라는 것이다. 카이사르가 해적들에게 잡혀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날 때까지 배짱좋게 해적들과 지냈다는 것, 그 후 그 해적들을 모두 잡아 처형하고 몸값을 되찾았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배짱도 대단하고, 용기도 대단한 사람이다. 큰 그릇임에 틀림없다. 단호한 면도 느껴진다. 카이사르를 죽이는데 참여한 브루투스의 범행 동기를 세익스피어가 쓴  글이 소개되어 있는데, "카이사르가 나를 아꼈기에 나는 그를 위해 운다. 그가 운이 좋았기에 나는 기뻐한다. 그가 용감했기에 나는 그를 존경한다. 하지만 카이사르는 야심가였기에 나는 그를 죽일 수 밖에 없었다."라고 한다. 모 대통령을 암살했던 사람도 이런 생각이었겠지? 역사는 돌고 도는가 보다.  위대한 지도자 중의 한사람으로 여겨지는 카이사르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정말 고맙게 잘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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