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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유산 탐험기 1
정재홍 지음 / 교학사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 집에는 정재홍님의 책이 제법 많다. 아이들이 정재홍님의 그림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재홍님의 책이 눈에 띄면 손에 잡고 놓지 않기 때문인가 보다. 이 책 또한 정재홍님의 책답게 내용도 좋고 그림도 좋다. 역사에 관련된 책을 많이 그리시는 분이라 글도 그림도 정재홍님이 다 작업을 하실 만큼 노하우가 쌓이신 모양이다. 품페이, 투탕카멘, 잉카,이스터 섬의 석당등 디스커버리 채널이나 지오그래픽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교육 효과도 있고 재미도 있었다. 폼페이나 투탕카멘의 이야기는 보고 또 보아도 재미있으니까 말이다. 폼페이 시민들을 구하러 간 메세늄의 해군 사령관과 그의 아들 프리니우스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했다. 간신히 살아 남은 프리니우스에 의해 폼페이에 대한 기록이 남을 수 있었다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참, 프리니우스의 이야기 부분은 앗! 시리즈를 통해서 한 번 더 읽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거든요.)
전체적으로 설명도 좋고, 그림도 좋고, 사진 자료도 실려 있어서 이모저모 읽을 거리, 볼 거리가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들레의 삼촌이 들레와 오동이를 데리고 이집트를 가게 된 과정이 좀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은 것은 좀 서운하다. 이집트까지 가는 비용이 만만치도 않고 비자나 여권 문제도 있는데 이렇게 쉽게 애들이 이집트로 가서 투탕카멘의 묘를 보게 되다니... 들레 삼촌이 부자이던지, 오동이네 집이 부자인가 보다. 해외 여행... 그리 쉽지는 않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