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높이 8,848 미터 - 16세 소년의 에베레스트 등반기
마크 페처.잭 갤빈 지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은 지 꽤 지났는데도 서평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16살의 어린 소년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이야기가 기특하기는  하지만, 우리 나라에도 산악인 아버지를 따라 어려운 등반에 도전하고 성공한 청소년이 있기에 그리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기에 고민을 했었다.
이 소년을 대단하다고 인정하고 띄워주는 이유가 뭘까 하고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서평을 쓰기 난감하다 싶을 때, <나의 인터넷 구걸 성공기>를 읽었는데 이 책과 그 책의 공통점이 느껴졌다.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관대한 미국이라는 생각 말이다.
사회 복지가 잘 되어 있는 나라일수록 실업 수당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미국도 부유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라 부모에 의존하거나 사회에 의존하고  공부를 게을리하거나 목표를 갖지 않고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 마크 페처는 본인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노력했고, 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고, 실천이 있었기에 미국인들에게 좋은 본보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크 페처가 현재 에베레스트 도전을 경험삼아 동기부여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하고자 하는 의욕, 용기, 실천"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린 소년이 어려운 등반을 계획하고 스폰서를 모집하고, 캠프에서 또래 청소년들과 마찬가지로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유색 인종 차별이 심한 나라이고 빈부의 격차가 심한 나라이지만 미국이라는 사회를 위해서 "용기있고 실천하는 지도자"를 양성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미국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명품을 사다가 빚더미에 앉은 사람이 칭찬 받아 마땅한 것은 아니나 스스로 갚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하는 태도를 보였기에 많은 이들의 동정을 받고 그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올 수 있었나 싶지 않다.
헨리 포드가 말했다고 한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든, 믿는 대로 될 것이다."라고, 미국인들의 프론티어 정신이 무엇인지, 그들이 왜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어서 고맙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