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는 모두 한 형제라고? - 생명편 영재 Science 캠프 3
루이 마리 우드빈 지음, 얀 베르렝 그림, 곽노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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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48페이지를 읽다 보면 "생명이 땅에서 창조되었을까, 아니면 우주에서 왔을까? 아무도 알 수 없어, 다만 한가지만은 분명해. 생명은 창조된 후로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는 거야. 사람들은 번식을 계속했을 뿐,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지는 못했어. 그저 변형시켰을 뿐 이지."라는 말이 나온다. 닭이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 인지 따지는 것보다, 진화가 옳은 학설인지 창조가 옳은 학설인지 따지기 전에 우리 인간들이 명심하고 있어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  최초의 박테리아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살아 있는 건 모두 끊임없이 생명을 계승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 읽으면 읽어갈수록 매력이 있는 책이다.  말잇기 놀이처럼 끊임없이 질문이 이어지고 대답이 이어지는데 뭔가 그 고리를 끊지 않고 끝까지 읽고 싶어 진다.  탄생과 진화, 죽음의 연결 고리를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재미있고 고맙게 읽을 수 있었다.  110페이지에 "동물이나 사람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일까?"라는 제목 하에 설명하고 있는 글은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죽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라면 죽음도 자연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는 것을 약간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과 함께 마루벌 출판사의 '살아 있는 모든 것은'이라는 책을 읽으면 아이들의 삶과 죽음을 과학적, 철학적으로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진 자료도 좋고, 아이들과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설명하는 것도 좋고, 의미와 느낌도 좋은 책이다. 과학책이지만 철학과도 연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맙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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