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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 - 북쪽을 가리키는 길잡이 자석 ㅣ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3
올리비에 소즈로 지음, 세르쥬 세카렐리 그림, 길미향 옮김 / 길벗어린이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제 아들 녀석이 초등학교 3학년인데요, 요즘 배우는 과학 단원에 자석과 나침반에 대한 것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 녀석이 가끔 문제를 풀 때 답을 엉뚱하게 쓰더라구요. 나침반의 원리를 잘 모르니까 나침반으로 방향을 찾는다는 것이 헷갈리나 봐요. 게다가 우리나라 교과서가 보통 좋나요? 나침반없이 방향을 찾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는데 신기하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감이 잘 안 오는지 가끔 엉뚱한 답을 써서 절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들더라구요. 머리 나쁜 아들 녀석을 둔 덕분에 자석 사다 놓고 나침반 사주고 하기는 했는데 좀 더 정확하고 재미있게 나침반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서 이 책을 골랐어요. 나침반에 대한 간단한 상식들, 나침반의 역사와 발달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어요. 또한 동양의 나침반, 서양의 나침반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구요. 그리 재미있지는 않아요. 몸에 좋은 약이 입에도 쓰다잖아요.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 싶은 책이 있어요. 마루벌 출판사의 <세상을 바꾼 해상시계> 거든요. 함께 읽어보면 나침반으로 방향을 찾는 것, 항해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도 있어요. 참, 자석이라는 말이요, 처음에는 쇠를 사랑하는 돌이라는 뜻에서 慈石이라고 했는데요, 세월이 지나면서 자석을 가리키는 磁자가 만들어져서 자석이라고 쓴대요. 옛날 사람들이 더 멋스러웠던 것 같아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