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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의 비밀편지
칼 노락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사슴이 끄는 썰매 대신 낙하산을 타고 지구, 핀란드에 내린 산타 할아버지... 북극곰을 만났는데 북금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단다. 그럴 땐, 코카콜라를 주었으면 그 북극곰과 사이가 좋아졌을텐데... 쪼금 아깝당! ^^ 이 이야기를 읽는 동안 난 참 나쁜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디언들이 달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읽으니 기분은 참 좋았다. 인디언들이 그 곳에서라도 편히 잘 살고 있다니 기쁘기 한이 없다. 그런데, 지구를 돌아가지 않은 우주인을 보는 순간, 유주얼 서스펙트의 브루스 윌리스가 생각났다. 브루스 윌리스가 행성을 폭파 시킬 때 죽지 않고 어느 별에서 잘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끔 영화에서 보면 모선과 이어진 줄이 끊어져 우주를 날아가버린 우주 비행사들이 등장하던데 그들이 다 잘 살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항상 궁금했었다. 그 사람들의 행적이... ^^ 제제라는 아이에게 들려주는 산타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그리 신빙성있게 들리지는 않지만 산타 할아버지가 못 갈 곳은 또 어디겠나 싶으니 그런대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백인들의 욕심에 희생당한 인디언들... 그들이 정말 천국에서 잘 살고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