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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 3 - 전국시대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아무리 이승의 100년이 저승의 하루와 같다지만 저승의 신선이 잠시 눈을 붙인 틈에 진나라가 사려졌다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어지럽고 복잡했던 시절이었고, 인재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급박한 시절이었던 모양이다. 삼국지나 초한지를 읽어보았다면 이름이 좀 알려진 인물들이 등장하기에 별 무리없이 읽을 수 있는 만화이다. 그리 재미가 있는 책은 아니다. 복잡한 시절을 요령껏 살다가 죽은 사람, 대세를 따르지 못했던 아까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어서 고맙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