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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자도 부러워하는 작은 부자들의 돈 관리법 50가지
임동하, 정경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내가 아는 분중에 컴퓨터 장사를 하는 분이 있다. 그 분은 컴퓨터 장사를 한 지 올해로 15년째가 되는데, 그 분의 말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컴퓨터 살 때 징그럽게 깍는 사람있다. 나중에는 지쳐서 맘대로 하세요."라는 말이 나올만큼 진을 뺀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물건을 가지고 그 집에 가보면 집도 좋고, 집도 잘 꾸며놓고 살더라. 돈 있는 사람은 절대 돈 있다고 자랑하지도 않고, 돈 한 푼도 소중하게 생각한다."라는 말이다. 우리는 살면서 "있는 사람이 더 무섭다."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그렇게 살기에 부자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부자들의 첫 번째 철칙이 "받을 돈은 빨리 받고, 줄 돈은 최대한 늦게 준다."라고 하던데...
이 책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내지만 작은 부자는 자기의 노력으로도 될 수 있다고 하길래 말이다. 꼭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 읽는 것도 좋지만 세상사는 여러가지 모습, 좋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 고맙게 읽은 책이다. 이 책에는 작은 부자가 되기 위해, 내 돈 주머니 지키는 법, 내 돈 주머니 늘리는 법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는데 그 중 나도 명심하고 살고 있는 것이 있어서 하나만 소개할까 한다. "어른께 잘하는 부모의 모습이 산 경제교육'이라는 말이다.
나는 친정 부모님은 안 계시지만 시어머님이 생존해 계시는데, 시누이들이 보면 나같이 못된 며느리가 없겠지만 내 마음으로는 시어머님, 돌아가신 시아버님께 잘하려고 노력했었다. 내 자식이 보니까... 냉장고가 고장났다고 하시면, 바로 A/S 신청해서 어머님 댁으로 가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도 어머님의 불편을 염려해서 그렇게 하기도 하지만 내가 늙었을 때 내 자식들이 나를 도와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몇 십년 후에는 나도 노인이 되어 정보에 눈이 어둡고, 새로운 기계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기계치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작은 부자가 되는 법, 별로 어려운 것은 없다. 양심껏 살고, 순리를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