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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웰빙여행 - 몸이 행복해지는 여행 2 ㅣ 몸이 행복해지는 여행 2
국견 지음 / 서울문화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대전에 살면서도 공주의 멋스러움이나 대천의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하고 살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대천 해수욕장 사진을 보며 깜짝 놀랐다. 이게 정말 대천인가 싶어서... 대천 해수욕장에 몇 번 가보기는 했지만 막상 그렇게 멋진 모습은 못 보았는데... 사람들, 쓰레기들,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치이고 치져서 돌아오곤 했는데 이런 멋진 모습을 깨닫지 못했다니 정말 아쉽다. 석탄 박물관도 지나쳐 오기는 했어도 돌아볼 생각은 안 했는데... 에고, 바다에 갔다고 바다만 보고 하늘은 못 보고 주변도 못 보고 온 모양이다. 이 책을 통해 공주나 보령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서 고마웠다. 공주 공산성에서 토요일, 일요일이면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이 열린다는데 그것도 몰랐다. 경복궁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식은 보고 왔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여행지들에 대한 정보, 사진들이 다 고맙지만 내 고장 주변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어서 정말 고마운 책이다. 다음에 공주에 가면 수문장 교대식도 꼭 보고, 새이학 식당에 가서 국밥을 먹어보고 와야 겠다. 남편이 홍천에서 군생활 할 때 무지 무지 자주 지나다녔던 양평... 올 봄이나 여름, 날씨 좋을 때 남편과 함께 아이들 데리고 옛날 생각하며 양평과 홍천도 한 번 찾아보고 싶다, 그 때 면회하러 가다보면 공사를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좋아졌는지 가보고 싶다. 잊고 있던 추억도 생각나게 해주고, 가까운 곳의 아름다움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