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항상 잿밥이 먼저인지 염불이 먼저인지 잊을 때가 있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과연 무엇을 위해서 사는 것인지 잊고 살 때가 있는 것이다. 세금을 안 내려고 갖은 애를 쓰는 부자들의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 절실하게 든다.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 그 돈을 어떻게 써야 잘 쓰는 것인지 본질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이 책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재미있는 동화들을 약간 바꿔 놓은 패러디 동화들인데 재미있게 고맙게 읽을 수 있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마법사의 등장도 아주 마음에 든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고정 관념을 좀 깨뜨릴 수 있을 것 같고, 편견을 없앨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비판 능력도 생길 것 같고, 잘 먹고 잘 살기에 생기는 병, 부지런함, 검소함이 해결해줄 수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어서 좋겠다. 이 책은 푸른책들의 작은 도서관 시리즈 7번인데 작은 도서관이라는 기획 의도에도 잘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쏙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