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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가 되어줄래? - 미디어윌 어린이문고 001
신영혜 지음, 강미선 그림 / 미디어윌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TV에서도 이런 개를 본 기억이 난다. 초인종 소리가 들리면 주인에게 알려주고 팩스가 오면 주인을 불러오는 영리한 개들의 모습 말이다. 핸드폰이 보편화되기 시작했을 때 난 핸드폰이라는 것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청각장애우들에게는 문자 메시지가 엄청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핸드폰이 고맙게 생각되기도 했었다.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면 가끔 청각 장애우들의 수화로 대화를 하는 것을 볼 때가 있는데 어찌나 안쓰럽던지... 요즘은 정류장 안내도 문자로 이루어져서 참 고마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에게 사랑받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버려진 개들이 인간을 도와 주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주는게 너무 고맙다. 인간에게도 고마운 일이고, 개에게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밥 값을 너무 잘하는 개라는 생각이 든다. 청각도우미견들과 주인들, 훈련 교관님들의 일상을 통해 서로에게 고마운 존재가 되어주는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책이라 고맙게 읽었다. 개는 주인의 부귀, 존귀를 따지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났다. 개가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이라는 것,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