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이라는 말에 대해 정의를 내려주고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한의학 교수님들이 쓰신 책이라 왠지 엄숙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대학 교재로 선정된 책이라고 알라딘에 안내되어 있는데요, 2005 문화관광주 추천 우수학술도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게가 느껴집니다. 가정 주부로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밥상을 차리다보면 왠지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고춧가루나 고추장이 들어간 음식이 좀 많은 날에는 시금치 나물처럼 파란 빛을 가지고 있는 음식을 찾게 될 때가 있더라구요. 알록달록 멋진 상차림을 차리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본능적으로 몸에 필요한 음식을 찾는 모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단백질이 빠진 상차림은 좀 허전할테니까요. 몸에 좋은 음식을 잘 먹어주어 몸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다는 것에서 음식의 중요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 배고가 소개되어 있는데요, 이 책에 나온 대로 조리해서 먹지는 않았어도 기관지가 약한 아이를 위해 겨울이면 배 속을 파고 꿀을 넣어 중탕을 해서 먹이곤 했기에 눈에 띄더군요. 이제 정확한 약효와 좋은 조리법을 알았으니 올 겨울에는 아이에게 더 잘 만들어 먹일 수 있겠습니다. 제가 미처 몰랐던 음식들도 많이 나와서 요모조모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책입니다. 각 음식에 쓰인 재료들이 가지고 있는 약효나 고유한 성질도 알려주고 있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