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주는 47번째 선물
신성령 지음 / 바다출판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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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고 있는 딸아이가 깰 때쯤 딸아이의 볼에 예쁜 하트를 그려 넣을 때가 있다. 자고 있는 아들 녀석 발바닥 가득  하트 모양이랑 뽀뽀, 쪽쪽, 같은 말을 써 넣는 낙서를 해 놓으면 다음 날 태권도장에 갔다 와서 난리가 난다. 발차기 하는데 사범님이랑 아이들이 놀렸다는 것이다. 그래, 내가 원한게 그거라니까... 작전 성공!  엄마의 뜻밖의 이벤트를 통해 아이에게 작은 사랑을 느끼게 해주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이벤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참 좋겠다. 종이컵을 찢어 만든 인형, 성냥개비 가족, 지하철 승차권 러브레터같은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선물들이 참 좋다. 에고,,, 이런 거 주고 받으면 정들어서 못 헤어지겠다. 만일 헤어지게 되면 서로 원수 갚게 생겼다. 다른 인간한테도 이런 선물을 할 꺼라고 생각하면 열 받으니까 주먹 불끈 쥐고 원수 갚겠다.  예쁜 사랑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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