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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을 먹은 꼬불이 - 열두 살 새림이가 그린 가족 만화
기새림 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어린 학생이 그린 만화책이라고 하길래 읽어 보았다. 어린 학생이 그린 곳이라고 딱히 표가 나는 곳은 없엇는데 가족들이 식탁에 모여 앉아 있는 장면을 보니 어린이가 그린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식탁의 모양이 좀 어설프다고 표현하면 맞을까? 우리 아들도 졸라맨으로 장편 만화를 만들어 놓곤 하는데 버리지 말고 잘 모아 두어야 겠다. 말주머니까지 채워 가면서 그린 그림을 보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해도 이렇게 잘 그리진 못하는데 열심히 그리라고 말해주어야 겠다. 2부에는 학교 생활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글과 함께 만화로 그려져 있는데 아빠에 대한 불만이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어른들이 좀 반성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장 당선 사례로 햄버거를 돌린다는 말... 요즘 현실이다.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을 먹게 해준다는 의도는 좋지만 당선 사례로 말고 나중에 정말 아이들을 위해서 준다면 좋을텐데 싶다. 저자님을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