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색, 색을 먹자
윤동혁 지음 / 거름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잡채를 만들 때도 보통 다섯 가지 색을 맞춘다. 고기는 검은 색, 시금치는 푸른 색, 계란은 흰 색과 노란색, 당근은 빨간 색을 대표한다. 이 중에 한가지 색만 빠져도 뭔가 허전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맛도 맛이지만 적절한 색을 조합한 음식이 영양가도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가 있다. 밥상을 차리다보면 왠지 없는 색깔의 반찬이 있을 때가 있다.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로 요리한 음식이 많은 날은 유난히 초록색 반찬을 찾아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부족한 것을 채우려는 사람의 본능인가 싶기도 해서 놀랄 때가 있다. 식탁에 무지개를 띠우자는 저자 분의 말씀에 공감을 한다.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고 주부로서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예를 들며 설명해주고 있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한 책이다. 특히 차만 타면 자는 사람은 판토텐산이 결핍되어서 차를 타면 쉬 피로하고, 앉기만 하면 잠든다는 말씀을 읽고는 차만 타면 자는 나의 아이들에게 부족한 영양분은 없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어서 고맙게 읽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