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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색을 칠할까? - 색의 원리 ㅣ 어린이를 위한 미술책 2
안 포르슬린드 글 그림, 이승윤 옮김 / 비룡소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난 보라색을 꽤 좋아한다. 오리지널 보라색보다는 흰색을 섞은 보라색을 좋아한다. 그런데 아이들과 잡지를 보다 보면 보라색을 좋아하면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든지, 정서적으로 불안한 사람이라는 평이 나와 있어서 솔직히 보라색을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했었다. 흰색이나 파란색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나 보라색이 얼마나 예쁜 색인가! 정말 예뻐해줄만한 가치가 큰 색 아닌가? 이 책을 보며 뭐가 무서워서 보라색을 좋아한다고 말을 못했는지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원색을 섞어 다양한 색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각각의 색이 주는 느낌도 알려주고, 대비되는 색도 알려주는 책이다. 그림자의 색이 항상 검은색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고마웠고,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미술 이론 시험에 나오는 내용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내 아이들 눈에 팍팍 들이댄 책이라 고맙다. 내 수고를 덜어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