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너는 죽었다
김용택 지음, 박건웅 그림 / 실천문학사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또르르 또르르  굴러가는 콩을 보며 저 콩 잡으라고 하는 상황도 우습고 쥐구멍으로 쏙 들어가는 것도 우습고, 콩 너는 죽었다라고 말하는 것도 우스운 동시이다.  제목만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순수한 마음, 이것 저것 재지않는 소박한 마음이 느껴지는 동시가 좋게 느껴지는 책이다. 읽는 동안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고나 할까? 똑같은 싯구가 반복되어서 리듬감이 살아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예를 들면 <우리 집에 제비집>이라는 시에서 보면 "우리 집 처마 끝에 제비"라는 말이 반복되는데 이런 예쁜 동시를 보며 동시를 짓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어서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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