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한국의 위인 2
조한순 / 국민서관 / 1992년 5월
평점 :
절판


만일 신사임당이 지금 시대에 태어나셨다면 예술대학의 교수내지는 문화 관광쪽의 공무원이 되시지는 않았을까 싶다. 결혼을 하고 일곱 아이를 키우면서도 자신의 재주를 갈고 닦는데 게으르지 않았던 신사임다의 모습을 본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사람들이 신사임당의 재주를 폄하하기 위해 시부모를 모시지 않은 고집센 여인이었다고 평을 했다는데 그 시절에는 결혼할 딸이 친정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이 그리 흉이 되는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도 잘 말해주면 좋겠다.  무지무지 유명한 "나도 밤나무" 이야기도 나오는데 아마 그 호랑이에게 살 곳을 마련해주는 의미에서 천그루나 되는 밤나무 숲을 조성하게 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신령스러운 호랑이에게 안전한 자신만의 숲을 만들어줌으로써 이율곡 선생의 목숨도 구하고 이율곡 선생이 보통 아이가 아니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힘들이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책이라 괜찮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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