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것도 많다 살것도 많다 우리나라 바로알기 14
최향 지음, 이은천 그림 / 대교출판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그림을 보며 깜짝 놀랬다. 지금은 5학년인 아이가 2학년때 학교에서 권장 도서 목록이라는 것을 준 적이 있다. 그 때만 해도 순진해서 그 목록에 나와 있는 책을 다 사려고 노력을 했었다. 알라딘에 주문을 해서 사고 헌책방도 다녀보면서까지... 그 때 샀던 책 중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책이 있는데 교학사에서 나온 고마운 분들이라는 책이었다. 우리 생활 속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에 대한 책이었는데 일반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구경도 할 수 없었고 알라딘에서는 구매가 가능했던 책이다.  발행된 지 10년 가까이 된 책이라 그림이 진짜 장난이 아니었다. 어찌나 촌스러운지 내가 어릴 적에 배웠던 교과서의 그림 같았다. 그 책을 보고는 '이런 책을 권장 도서 목록에 넣다니...'싶어서 실망을 한 적이 있었다. 교과 공부에 부재교로 도움이 되는 책이라면 그 책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새 책중에서 권했어야지 발행된 지 10년 가까이 된 책을 권장 도서 목록에 넣다니... 참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책... 결국 나만 열심히 보고 조카에게 물려주지도 않고 학교 도서관에 기증해 버렸다.  이 책을 보며 그 책 생각이 나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초판 발행일까지 뒤져 보았다. 일부러 이런 분위기의 그림을 골라서 그려 넣은 걸까? 옛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 위해서? 이 책을 구입하는 엄마, 아빠들이 학교 다닐 때 보았던 교과서의 그림같은 분위기 책을? 옛 생각이 나는데 무지무지 도움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내가 2005년을 사는게 아니라 1970년대로 돌아간 느낌을 받아서 무척 낯설다. 책에 정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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