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사냥 - 가부와 메이 이야기 넷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5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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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가 메이를 지키기 위해 기로와 바리에게 거짓말을 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메이가 듣고 있는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기로와 바리를 안심시키기 위한 연막 작전을 펴는 가부의 모습이 남자답게 느껴진다. 솔직히 가부와 메이의 이야기를 읽을 때면 친구 사이의 우정보다는 남녀 사이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떠오른다. 가부는 멋진 남자 주인공, 메이는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예쁜 여자 주인공이 아니라 매려적인 여자 주인공)같다. 서로 신분의 차이나 가정 형편상의 이유로 사랑을 하지 못하는 서로 그리워하는 애절한 사랑을 하는 연인같다는 느낌이 든다. 기로와 바리의 위협으로부터 몸을 피한 가부와 메이가 나누는 토닥거리며 말싸움을 하는 대화는 닭살스럽기까지 하다. 이쁜 것들...  마치 멋있는 뮤직 비디오 한 편을 보는 기분이 든다. 가부는 조직의 일원, 메이는 매력적인 여인, 가부는 메이에게 신분을 속이고 있다, 그러나 메이는 가부의 본질을 알고 있다는 그런 설정이 떠오른다. 뮤직 비디오를 너무 많이 본게야... 쯧쯧...  안개가 낀 산등성이, 가부와 메이의 사랑을 방해하는 기로와 바리, 기로와 바리의 숨막히는 추격전, 돌덩이가 떨어지는 클라이막스까지... 한편의 리얼 러브 액션 로망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뮤직 비디오 감독들님께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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