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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왕복 여행 ㅣ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3
앤 조나스 글 그림, 이지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그래 물론 글을 읽으며 그림을 보면 어쩜 이렇게 착착 들어맞게 잘 그려 놓았는지 놀랍기도 하다. 그런데 또 어찌 보면 약간 어거지 같은 느낌이 든다.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만든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도시로 갈 때는 다리지만 책의 위 아래를 바꾸고 집으로 돌아올 때를 읽으면 전신주가 된다는 부분이 좀 그렇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전신주를 본 것이 그리 대단해서 한 장 차지한 것은 아닐테고 다리 모양을 거꾸로 보았을 때 전신주라고 하는게 적합했겠지... 흑백의 조화가 멋지게 보이고 책의 반은 시골에서 도시로 갈 때, 반은 도시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를 말하고 있어서 색다른 책이라는 느낌은 든다. 기묘한 왕복 여행... 도시 외곽에서 다운타운으로 저녁 나들이를 하는 설레임이 잘 나타나 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