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달려라! - 배틀사회
학원사 편집부 엮음 / 학원사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26년을 살다가 대전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지금도 서울에 가면 지하철을 잘 타고 다닌다. 아이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가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체험학습장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 내 주변의 엄마들을 보면 서울에 가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탄다는 것에 용기를 내지 못한다. 아빠와 함께 자가용을  타고 가는 것은 잘해도 서울 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 책은 누구를 위한 책일까? 수도권에 사는 엄마들이나 아이들을 위한 책일까? 지방 사는 사람들 보라고 만든 책일까?  아이들 학습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은 인터넷 검색이나 신문을 통해 좋은 체험 학습 현장을 알고 있을 텐데 굳이 이런 책을 통해 그런 곳을 찾아가야할 필요가 있을지 좀 의문이다.   지하철 선로에 갑자기 바위가 나타나고 그 바위에서 손오공이 나온다는 설정도 좀 뜻밖이고 각 지하철 환승역마다 저팔계나 사오정, 괴물이 있었다는 것도 좀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서운했다. 그리 호감가는 책은 아니라서 두 번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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