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동백꽃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24
김유정 지음, 원병조 그림 / 이가서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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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유정님은 왜 봄봄과 동백꽃의 여주인공을  마름집 딸 점순이로 정하셨을까? 김수현 사단이라는 말이 있듯이 김유정 사단도 있었던 것일까? 두 편의 이야기에 나오는 두 점순이는 각각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 점순이지만 남자 주인공보다 더 야무지고 똘돌한 느낌을 주는 여인들이다.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그렇게 따지면 여성들이 남자를 리드하는 것은 오늘날의 일만은 아닌 듯 하다.  장가보내달라고 애교스러운 떼를 쓰는 사윗감의 모습도 정겹고 순박하고 점순이의 마음을 몰라주는 쑥맥같은 총각의 모습도 싱그럽게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알퐁스 도데의 '별'보다 더 우리에게 앵기는(?) 사랑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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