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그야, 잘 가 눈높이 그림상자 12
주디스 커 글 그림, 박향주 옮김 / 대교출판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는 내내 사랑과 영혼이 떠올랐다. 그래서 서평 제목을 고양이판 사랑과 영혼이라고 붙여 보았다.너무 늙어서 힘이 없어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죽은 고양이 모그.... 그 모그가 살던 집을 떠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사랑과 영혼의 페트릭 스웨이지를 떠올리게 했다.  새 식구가 된 어린 고양이 '소동'이 식구로 인정받는 모습을 보고는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고양이 영혼이 예쁘게 느껴지기도 하고 섭섭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고양이나 사람이나 죽으면 '미련 버리고 사랑도 미움도 다 버리고 하늘나라로 가는구나' 싶어서 말이다.  해님을 향해 위로 위로 똑바로 날아 올라가는 고양이 모그... 참 착하게, 고양이의 본분을 다하고 살다가 죽은 모양이다. 죽음을 긍정적으로 예쁘게 느끼게 해 줄 수도 있는 책이라 좋게 느껴졌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나 할까... 이 책과 함께 '사랑과 영혼'을 보여줘도 좋을 것 같고 '백만번이나 산 고양이'를 읽게 해도 좋을 것 같다.   새로운 식구가 된 고양이 이름을 '소동'이라고 지었다는데 혹시 원작에 나온 이름이 hurly burly는 아니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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