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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생명의 역사 - 지구 생물의 진화 이야기 ㅣ 자연과 나 19
스티브 젠킨스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책의 표지에 분명히 스티브 젠킨스라는 외국인의 이름이 씌여 있는데도 이 책을 보며 한국사람이 만든 책인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책의 내용도 깔끔하고 좋지만 그림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엄밀히 말하면 그림이 아니라 꼴라주라고 해야 하겠지... 이런 재료를 set로 판다면 제법 비싼 값을 치루더라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손으로 섬세하고 그린 그림보다도 컴퓨터로 그린 그림보다도 훨씬 매력이 있다. 한지, 꺼끌꺼끌한 질감이 느껴지는 종이들이 다양하다. 일일이 다른 느낌을 주는 종이를 찾아낸 것일까 아니면 제작을 한 것일까 정말 궁금하다. 하늘색부터 파란색까지의 변화가 느껴지는 종이도 인상적이고 은은한 둥근 무늬가 멋진 오징어 머리 부분을 표현한 종이도 멋지다. 다양한 부리 모양을 보여주는 핀치새들의 머리가 표현되어 있는데 4마리의 핀치새 털 색깔이 다 다르게 보인다. 이런 멋진 동물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이 만들어 보고 실패를 했을까... 정말 칭찬받아 마땅한데! 에릭 칼의 화려한 그림과는 또다른 맛을 주는 꼴라쥬 그림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정말 스티브 젠킨스가 이 책에 나오는 동물 꼴라쥬 재료를 만들어 판다면 다 사고 싶다. 멋지게 만들어서 벽에 붙여 놓으면 진짜 멋지겠다. 진화를 간단간단하고 쉽게 설명해주는 내용도 좋고 꼴라쥬도 멋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