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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백일몽 - 2004 제11회 이수문학상 수상작품집
하성란 지음 / 삶과꿈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하성란님의 팬이라 손에 잡은 책이다. 이수문학상이라는 이름이 좀 낯설기는 했지만 '강의 백일몽'을 읽지 않았었기에 읽었다. 잔잔한 분위기의 이야기가 하성란님 분위기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하성란님의 소설도 좋지만 책의 앞부분에 쓰여져있는 소설가 강영숙님의 '내가 본 하성란'이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지금은 초등학교 4학년인 하성란님의 따님이 돌쟁이 시절에 딸에게 먹일 젖이 불어 겉옷까지 젖기가 일쑤였지만 모임에서 소설을 제일 열심히 썼던 사람이었고 수업이 끝나면 술은 고사하고 냉수 한잔 안 마시고 젖을 물리기 위해 인천행 전철을 탔던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오늘날 하성란님의 명성이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성란님의 팬으로서 고맙게 읽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