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의 혁명 인류의 위대한 발명 문자박물관 3
렌초 로시 지음, 알레산드로 발단치 그림, 노래하는 나무 옮김 / 꿈터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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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독버섯이나 독초에 대한 말을 들을때면 먹어도 되는 것과 먹으면 안되는 것을 가려내는데 꽤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요테나 늑대에게 약품을 바른 양을 먹게 하면 그 코요테나 늑대가 자기의 무리로 돌아가 양을 먹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양떼를 지키기 위해 늑대나 코요테를 속이는 인도적인 방법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그것처럼 누군가는 독버섯이나 독초를 먹고 죽거나 탈이 났기에 지금의 우리에게까지 살아남는데 꼭 필요한 지식들이 전해지는 것 아닐까 싶다. 문자...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잘 모르지만 우리가 너무나 고맙게 잘 쓰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렇게 좋은 문화를 지구인들이 갖게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문자의 기원, 문자의 발달, 책을 배껴쓰는 고행을 한 수도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고 있다. 사진 자료도 간간히 들어 있고 그림도 크게 그려져 있어서 지루한 맛을 덜어주고 있다. 설명도 간단간단하게 잘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든다. 다양한 문자들을 소개하고 있고 문자를 예술로 승화한(?) 아름다운 글씨체도 보여주고 있어서 보는 재미가 엄청 큰 책이다. 비문에 씌인 글자, 동전에 새겨진 글자, 접시에 새겨 넣은 글자, 야자나무 조각에 쓰여진 글자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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