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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함께 읽는 명화 이야기
프랑수아즈 바르브 갈 지음, 이상해 옮김 / 예담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에게 미술 교육을 시키는 법, 미술 작품 감상법을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 설명이 부드럽고 자세해서 마음에 든다. 특히 3단계로 연령층을 세분해서 설명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붉은색으로 바탕이 되어 있는 부분은 다섯 살에서 일곱 살(초급) 수준에서 감상포인트를 설명하고 있고 노란색으로 바탕이 처리된 부분은 여덟살에서 열살까지의 중급 수준의 감상 포인트를 설명하고, 푸른색 부분은 열한 살에서 열세 살 또는 그 이상의 연령이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실려 있다. 그러니까 아이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할 때 우리 아들은 붉은 색, 노란 색 부분만 읽도록 유도하고 딸아이는 전체적인 설명을 다 읽어보도록 유도하면 되는 것이다. 적당히 쉽고 적당히 어렵다고 표현하면 될까? 실려있는 그림들도 좋다. 아이들 눈높이를 배려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든다. 특히 미술관 관람이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그 점 또한 마음에 든다. 너무 어린 유아들을 미술관에 데려오면 맘대로 뛰지 못하는 아이들도 힘들고 제재를 가하는 부모도 힘들고 한마디 하고 싶지만 참아야 하는 주변인들도 괴롭다. 다양한 미술책을 통해 미술 작품을 관람하는 법, 미술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한 아이들이 실내 미술관에 들어오면 좋겠다. 야외 전시장이야 누가 뭐라고 하간... 작품 망가뜨리면 부모 책임이지 뭐... 좋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