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만원으로 즐기는 짧은 여자여행
조연경 지음 / 서울문화사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자, 단돈 1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짧은 여자 여행이라... 어떤 곳일까? 먼 곳은 아닐테고, 입장료가 비싼 곳도 아닐테니.. 어디를 소개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그런데 형식이 좀 애매해서 깜짝 놀랬다. 소설인가?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은 소설이고, 그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미술관, 정원, 조각공원등등 예쁘고 아기자기한 장소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입장료, 커피값도 소개해준다. 소설도 아니고 사진집도 아니고 여행집도 아니고... 아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소설같기도 하고 수필같기도 하고 사진집같기도 하고 여행집같기도 하다. 그런데 내 마음에 와 닿지는 않는다. 아직까지는 남편 떼어 놓고 애들 떼어 놓고 이런 곳에 혼자 갈 시간도 돈도 없기에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차 있고 옷차림도 되고 머리 스타일도 되는 여성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같다. 드라마 '장미빛 인생'의 최진실같은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만일 이런 곳을 찾는다면 애들 데리고 청바지 입고 도시락 까지고 갈 테니까... 좀 서글프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상은 위를 보고 있지만 눈은 아래를 보고 현실을 보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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