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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Story - 강우현의 먹물에세이
강우현 지음 / 여성신문사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에 점, 선,면에서 배운 기억이 난다. 점은 아주 작은 존재이지만 점에서 출발해서 얼마나 큰 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지 배웠던 기억이 난다. 수학에서도 점, 선,면의 개념은 중요하다. 그만큼 점은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작은 점이 말하고 있다. 점이라고 불리기 싫고 작은 존재이지만 자기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닫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불교의 선문답적인 느낌이 좀 나기도 하는 책인데 선물하기에는 좋겠다. 내 돈 주고 사보기는 좀 아깝고 선물받으면 좋겠다. 본문이 영어도 같이 나가고 있는데 우리말과 영문의 뉘앙스가 약간 차이가 난다. '점인지 콩인지 나는 관심이 없다'라고 말하는 구절이 있는데 영문으로는 점인지 콩인지를 어떻게 써놓았을까 신경써서 보니 ''But I don't care how they call me'라고 되어있다. 우리말의 맛깔스러움을 살리지는 못한 느낌이다. 선물하기 좋고 선물받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