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여 안녕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19
김종광 지음, 박용석 그림 / 이가서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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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수가 다시 돌아올 것 같다. 나쁜 짓을 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어른 그늘이 그리워서 돌아올 것 같다. 돌아온 후에는 더 열심히 살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 사는 것이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친 형에게는 버림받고 사람 대접도 못 받는 강수지만 경찰서에서 얼굴 마주보고 지내는 사람들과 정들이며 사는 강수의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소설로도 읽었지만 만화로 보니 더 재미있고 실감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특히 강수를 아끼고 사랑하고 많이 의지하고 사는 유형사에게 많은 동정표를 주고 싶다. 강수는 돌아올 것 같다. 유형사의 품으로...  경찰서여, 안녕이라는 제목이 경찰서를 떠나는 강수의 마음을 표현해주고 있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온 강수가 '경찰서야 잘 있었냐'라고 인사를 하는 느낌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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