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주산왕 - 덧셈편
이동수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내가 어릴 때 할아버지께서 잘 아시는 모 회사의 경리부장님이 있었다. 그 분은 서울에서도 유명한 상고를 나와서 경리부장으로 일을 잘 하고 계시는 분이었는가 보다. 그 분 아들이 나하고 한 반이었는데 운동회에서 우리 할아버지와 그 경리부장님이 만나서 인사를 나누시는데 우리 할아버지가 그 분의 아들(우리 반 녀석)을 칭찬하니 그 분이 자랑하시기를 '이번에 주산대회에서 나가서 1등을 했다'는 것이다. 우씨..... 손자는 없고 손녀만 하나이셨던 나의 할아버지... 무지 부러우셨는가보다. 몇 번이나 얼마나 좋겠느냐고 하셨다.  그럼 나도 주산학원에 보내주시지... 난 주산학원에도 안 다녔는데.... 그 이후로 난 주판을 싫어하고 주산을 싫어하고 주산을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눈꼴이 시다.... 각설하고... 요즘 주판을 이용한 수학 공부가 유행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대전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주산학원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것도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슬며시 알려주고 싶어서 들이댄 책이다. 엄마처럼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말라고... 주산을 공부하는 아이들이 서로의 실력을 대결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주산의 특징, 장점, 수학과의 연계성까지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어서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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