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을 뒤집어쓴 미미 그림책 도서관 5
율리아 케겔 그림, 도리스 되리 글, 오석균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또 다른 나? 내가 아닌 나'가 되고 싶어하는 미미의 이야기가 잘 그려진 그림책이다. 자기를 안나라는 다른 아이라고 생각하고 부모에게 평소에 하고 싶던 말, 속마음, 말썽 부린 일을 털어놓는 모습이 깜찍하기도 하고 좀 닭살스럽기도 하다. 내숭쟁이 미미... 봉숭아처럼 속을 확 들어내 버려야 속이 풀리는 내 입장에서 보면 좀 닭살스럽고 능청스러운 아이라고 생각되지만 자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도 되기에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아이들이 가끔 자기는 자기가 아니라고 말할 때가 있는데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살짝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흥미진진할 수도 있겠다.  침대 시트에 그림을 그린 미미의 엉뚱함, 자기를 안나라고 능청스럽게 말하는 미미의 당돌함을 보면 미미가 머리가 좋은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침대 시트에 그림을 그리면 어떠리... 그렸다는 것이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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