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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규의 시트콤 액츄얼리
안병규 지음 / 능률교육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강남에서 유명한 강사라고 소문난 안병규님... 그 분의 명성을 처음 들은 것은 EBS의 영어 프로그램 E.g.g.를 통해서 였다. 지금은 안병규님이 더 좋은 자리로 가셔서 그 방송을 김선경 선생님이 맡아서 하고 계시지만 처음에 E.G.G. 프로그램이 선을 보였을 때는 안병규님이 어떤 강사님인지 궁금해서 방송을 들은 기억이 있다. 그 때 느낌이 그리 호감이 가지는 않았지만 이 책이 안병규님의 책인 것을 알고 골랐다. 시트콤을 통해 영어를 가르치신 최초의 강사님이고 이익훈 영어 학원에서 힛트를 치신 분이라는 설명이 나와 있다. 여러가지 시트콤들에서 나타난 황금같은 표현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테잎의 분위기는 참 좋다. 소수의 애제자들을 상대로 수업하시는 상황으로 꾸며져 있는데 실제로 제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수업을 하신다. 현장감이 느껴져서 좋다. 테잎의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것은 X-파일에 대한 것이었고, 그 중에서도 남자 주인공이 포르노 배우였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아마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시트콤들 중 내가 관심있게 자주 본 것이 X-파일이기 때문인가 보다. 이 책에 포함된 안병규 선생님의 테잎을 들어보면 x-파일의 주인공 멀더가 사라진 일이 있었다고 한다. 멀더의 집 안을 수색하는데 집 안에서 포르노잡지, 포르노 테잎이 잔뜩 담겨 있는 박스가 발견되는 장면이 있었다고 한다. 멀더역을 하는 배우가 전직 포르노 배우였다는 사전 지식을 알고 보면 그 장면이 더 재미있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외국에는 X -파일 관련 샵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프로라고 설명하고 있다. 책은 굉장히 깔끔하다. 글도 좋고 그림도 좋다. 깔끔한 느낌을 주는 책도 괜찮고 테잎도 괜찮다. 실제 생활에서 쓰이는 재치가 느껴지는 표현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