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불

고마운 불 무서운 불 ㅣ 스코프스쿨 - 메가스코프(11~13세) 11
위베르 방 케무욍 지음, H. 기욤 르농 그림, 김영신 옮김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3년 6월

얼마 전 개그콘서트에서 경비 아저씨로 나오는 개그맨이 뉴욕의 상징 자유여신상이 들고 있는 횃불을 보고 아이스크림 저 혼자 처먹으려고 팔을 쭈욱 펴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는 사람은 그 횃불을 보고 횃불이라고 하겠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 아이스크림처럼 보인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것이다. 불도 그런 것 같다.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조금만 부주의하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무서운 자연 재해, 재앙이 되는 것이기에... 이 책에는 인류가 불을 가지게 된 이야기부터 좋은 의미로 사용된 불, 무서운 불, 고마운 불, 불을 이용한 과학을 알려주고 있다. 불을 현명하게 잘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득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해가 된다는 것을 아이들도 잘 알 수 있게끔 알려주는 책이라 고맙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