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을 찾아서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0
유애로 글. 그림 / 보림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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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작은 "어느 마을에 옷감을 곱게 물들이는 아저씨가 살았어요"라고 시작된다. 옛날 옛날에라는 말이 없었는데 나는 옛날 옛날 사람인 줄 알았을까?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다가 자전거가 나오고 양장옷을 입은 사람이 나와서 좀 당황했다. 표지에 있는 주인공 아저씨의 옷을 보고 옛날 사람이라고 짐작했는가 보다.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색이 파란색, 하늘색이기도 하고 바다색이기도 해서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아하는 색인가 보다. 나는 평범한 하늘색이나 파란색보다 코발트 블루나 짙은 감색 계열의 색을 좋아하는데 쪽풀물에 조개껍질을 넣고 저어주면 내가 좋아하는 색이 나온다고 하니 신기할 뿐이다. 감식초로 유명한 나의 시댁 마을은 여름이면 비를 맞고 떨어진 풋감들이 땅바닥에 굴러다니는데 못 먹는 풋감이 갈색옷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라는 것을 보면 우리 조상들은 참 현명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에서 취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아름다운 자연의 색을 만들어 내고 싶어서 노력하는 아저씨의 모습이 좋게 느껴지고 자연물감을 얻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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