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라 숨은 맛집 - 맛있는 책 시리즈 2
중앙M&B 편집부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서울 사람으로 살다가 대전 사람이 된 지 14년째... 가끔 서울에 가면 '맛집'을 떠올리게 된다.  낯선(?) 서울에 가서 이왕이면 맛있는 밥을 먹고 싶어서 말이다. 지난 5월에 서울에 갔을 때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아이들과 종로 젊음의 거리를 기웃거린 적이 있었다. 5시가 넘은 시간이라 늦어도 한참 늦은 점심이었는데 옛날 종로서적 뒤에 먹을 만한 집을 찾아보니 '술집'들이 대부분이어서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  점심 시간에 갔으면 나름대로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도 있었을 텐데 이미 시간이 '저녁 장사'를 할 시간이어서 아이들과 편하게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 결국 서울역앞에 있는 전국적인 체인 분식점에서 밥을 먹기는 했는데 좀 씁쓸했다. 그래서 이 책을 손에 잡았다. 이제는 서울에 가서 맛있는 밥을 먹고 오기 위해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년 겨울 아이와 함께 서울에 갔을 때 서울역에서 시청까지 걸어갔었는데 가는 길에 남대문에서 먹었던 갈치조림이 나와서 즐거웠고 내가 갔던 집이 나와서 더 즐거웠다. 이제부터는 서울 갈 때나 다른 도시에 갈 때 내가 갈 곳 부근에 있는 맛집을 미리 알고 가서 밥을 먹어야 겠다.  이왕 같은 값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기 때문이다. 한 끼 때우는 식사가 아니라 맛을 느끼고 즐기고 싶기에 말이다. 이 책에는 서민적인 저렴한 가격의 요리, 운치있고 고급스러운 요리가 골고루 소개되어 있어서 좋다. 내 형편에 맞는 집을 골라갈 수 있기에...  개그맨 이원승씨가 운영하는 피자집도 소개되어 있는데 배달을 하지 않는 따뜻한 피자를 이 집에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꼭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중이다. 참 데이트 코스로 좋은 곳도 소개해 주고 있다.  색다르고 멋있는  데이트 장소를  선택하고 싶을 때 참고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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