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이정숙 지음, 김승준 그림 / 나무생각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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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말씀도 옳다. 잘생긴 연예인들보다 평범하게 생겼지만 말 잘하는 연예인들이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말씀도 맞고, 남이 잘 알아듣도록 말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말을 잘 해서 칭찬받는 사람들이 구설수에는 더 많이 오르는 법이다.  왜냐? 말을 잘 하고 말을 많이 하다보면 쓸데없는 말도 지껄이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말을 잘 해서 성공한 유명인들도 소개해주고 말을 잘 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법, 구술이나 면접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법도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 밑에는 든든한 기반이 있어야 한다. 예의가 있어야 하고, 남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학식도 있어야 하고 판단력도 있어야 한다. 이런 책 사 볼 돈으로 인격수양에 필요한 책을 더 읽어두는 것은 어떨까? 말은 머리에 들은 게 있어야 잘 하는 것이고, 머리에 들은 것이 많으려면 많이 보고 듣고 경험을 해야 한다. 말 잘하는 아이가 공부 잘한다는 생각보다는 잘 듣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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