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 휴지통에 버리기
박기혁 지음 / 소리파일팩토리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음.... 좋은 취지의 책이라고 생각하기는 한다. 그러나 내게는 좀 맞지 않는 책이다. 나는 영어책을 사면 일단 테이프 먼저 듣는데 이 책의 tape를 듣고는 좀 놀랬다. 어디선가 들어 본 듯한 구호와 발소리... 폴리스 아카데미 영화를 보면 훈련중 구보할 때 이런 내용을 들은 적이 있다. 노래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구호라고 하기에는 리듬과 가락이 있고... 테잎을 듣던 딸도 '엄마, 도대체 저 테이프는 왜 듣는 거야?'하며 쫓아와서 물어본다. 음... 일단 들어보기는 들어봐야지... 솔직히 책 제목 밑에 보면 헌법과 케이던스라고 써 있다. 근데 난 영어책을 휴지통에 버리라는 말만 보고 얼른 손에 잡은 것이다. 우리나라 헌법을 영어로 소개해주고 계시고, 케이던스- 미군이 구보시에 부르는 노래-도 소개해 주고 있는 책이다. 그림은 하나도 없다. 미군의 케이던스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 저들이 과연 뭐라고 지껄이는 것일까?)에게는 좋은 책이고 나처럼 법이나 케이던스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은 잘못된 선택이다.  그래도 케이던스 부분은 꼭 읽어보시라... 가사는 좀 재미있다.모병관을 man in blue라고 부른다고 한다. man in black도 이 말에서 따온 것은 아닐까? 케이던스의 가사, 단어들을 읽어보는 재미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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