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오리를 낳았어요
팡야원 그림, 쑨칭펑 글, 박지민 옮김 / 예림당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리알을 잡아 먹으려다 키워서 잡아먹으려고 한 여우... 오리의 아빠가 되다니... 사랑과 정성이 듬뿍 느껴지는 책이다. 아기 오리에게 산딸기를 따다 먹인 후 잠든 오리를 바라보며 "난 이제 고기는 질렸어. 나무열매도 이렇게 맛잇는데 뭐..'라고 말하는 여우가 너무 예쁘고 기특하고 고맙고 사랑스럽다.  뜻하지 않게 아빠가 되었지만 아기 오리를 남부럽지않게 키우려는 여우 아빠의 애정이 팍팍 느껴지는 책이다. 보라색 새, 보라색 토끼가 등장한 것으로 봐서는 그림을 그리신 분이 보라색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알도 약간 보라빛이 나고 꽃들도 꽃자주 빛깔이 난다.  난색과 한색을 적절히 사용했다는 느낌이 들고 선명한 색깔보다는 중간톤의 색을 많이 사용한 그림이 인상적인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