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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한 포기 ㅣ 3~5세를 위한 그림책
정유정 글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시집 올 당시 시댁은 딸기 농사를 짓고 있었다. 시댁 동네, 면 자체가 딸기 농사로 유명한 곳이다. 요즘도 딸기가 유명한 면이지만 나의 시댁은 이제 딸기 농사를 짓지 않는다. 시댁 가서 딸기 농사를 도와 드릴 때 너무 힘들고 지겨웠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 난 지금도 딸기를 잘 먹지 않는다. 딸기 농사는 손이 많이 가는 농사이기 때문에 그리고 쭈그리고 앉아서 딸기를 따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농사이다. 그런 딸기 농사를 이 책을 통해 예쁘게 쉽게 읽고 있노라니 웃음이 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딸기 포기 수를 늘리기 위해 줄기를 일일이 손질하는게 엄청 힘든데 이렇게 간단하게 예쁘게 나타냈구나 싶어서 말이다. 겨울을 이겨내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딸기 포기를 보고 맛있는 딸기가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이렇게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작고 가벼운 책 속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