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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 고양이 짜리 ㅣ 작은책방 그림책나라 31
박미희 지음, 설 그림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아기 고양이를 식구처럼 아끼고 보살피는 가족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책이다.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던 짜리이지만 짜리도 어른 고양이가 되어 본능을 쫓아 집을 나간 것을 보며 세상 순리라는 것이 참 오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사는 사람 가족이 아무리 좋아도 제 뜻대로 사는 것이 순리이지... 짜리가 새끼를 세 마리나 거느린 어미가 된 것이 대견하게 느껴진다. 그 날, 그 밤따라 아쿵의 등에 업혀 밖으로 나가고 싶었던 김노을의 마음도 순리였나보다. 고양이의 모습을 잘 표현한 차분하고 예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