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신들의 모습

만화+영어로 즐기는 복록수 - Play Play English 28 ㅣ Play Play English 28
아시아팩, 21세기영어교육연구회 지음 / 김영사 / 2001년 4월

중국 신화에 나오는 색다른 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책이다. 인간에게 복을 주는 신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솔직히 그리 재미있지는 않다.  그냥 아, 이런 신도 있구나, 이런 신도 섬겼구나...하는 생각만 들 뿐... 이야기들 가운데 손오공이 나오는 이야기가 있어서 잠시 기쁘게 읽기는 했다. 손오공을 도운 봉래 삼성, 세 신에 관한 이야기다. 여러 신들의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신은 '장수를 가져다 주는 남곡성'이야기다. 자기가 19살까지 밖에 살 수 없다는 점괘를 들은 아이가 부모를 위해 자신을 위해 수명을 늘리고자 점쟁이가 일러주는 대로 신선들이 장기를 두는 곳으로 가 차분하게 점잖게 신선들의 시중을 들어 명을 90까지 늘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사람의 정성... 소원...원하고 바라고 실천하는 행동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전체적으로 우리 정서와 그리 잘 맞지는 않는데 사주를 볼 때 천문이 있네, 천수가 있네 하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그리 무시할만한 내용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