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표지를 넘기면 속표지가 있는데 아홉명의 작가 이름이 나온다. 분명히 그림이라고 써있는데 나는 처음에 그 분들이 아홉명인지 세어 보았다. 맞다, 아홉명... 나는 사오정인가보다. 아홉명의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는 '아홉명이 한가지씩 이야기를 썼구나, 그럼 그린 사람은?' 하고 두리번거리는 순간 글쓴이는 디디에 레비 한 명이고 그림을 그린 사람이 아홉명이다. 디디에 베리라는 작가는 혼자 놀기의 달인인가 보다. 소금병 공주, 후추 왕자, 머릿이 공주라니... 후추병 왕자가 소금병 공주를 구하기 위해 거인에게 후추를 뿌리는 장면을 아이들 식으로 생각하면 똥사는 거네... ^ ^ 아홉 편의 공주 이야기가 그리 썩 재미있지는 않더라도 그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중간 중간에 쉬어가는 페이지에 실려 있는 공주 특집 이야기가 재미있다. 그 중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부분의 공주들의 의상이 무지 마음에 든다. 그림이 재미있다. 일러스트같은 그림이 재미있는 책이다. 쉬어가는 페이지의 공주 특집 기사(?)는 다 읽어봐야 한다. 재미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