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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손님
에릭 바튀 글 그림, 이진경 옮김 / 행복한아이들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녀석의 친구 중에 정말 잘생긴 녀석이 있다. 이 녀석이 우리 동네에 이사온 지 얼마 되지도 않고 아기 동생때문에 엄마가 바깥 나들이를 잘 하지 못할 때는 괜찮았는데 동네 터줏대감인 우리 아들녀석과 또 다른 녀석과 셋이 몰려 다니기 시작하면서 어린 것이 고민에 빠졌었다. 아이들을 집에 데리고 오지 않는단다.... 그런데 연말에 그 집 아빠가 보너스를 많이 타서 식탁도 좋은 것으로 바꾸고 소파를 사자 그때부터는 아이들을 다 집으로 몰고 와서 그 엄마가 꼬마손님 접대하느라 매일 애를 쓴 기억이 난다. 요즘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어린왕자의 아버지같이 되어 버렸다. 친구네가 몇 평에 사는지 에어콘이 있는지 없는지 친구네 컴퓨터가 카트라이더가 되는 컴퓨터인지 아닌지... 너무 잘 안다. 그러나 House가 중요한게 아니라 Home이 중요한 거다. 겉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내면, 뒷심, 비젼이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상대방에 무시당할까봐 겉모습에 치중을 두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줄 수 있다. 자기 집이 친구집보다 좁다고, 살림살이가 없다고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참 좋겠다. 남의 집에 가서 살림살이로 그 집 사람들을 판단하는 어른들도 꼭 봐라! 우-씨!! 그런 어른들 진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