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최보임 씨 채우리 저학년 문고 22
윤희정 지음, 김진령 그림 / 채우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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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엄마가 다른 엄마들보다 예쁘고 멋지기를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래, 세상의 모든 아들 딸들아. 엄마도 인크레더블에 나오는 엄마처럼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고 원더우먼처럼 힘도 세고 이쁘면 좋겠다. 그런데 엄마도 사람이라 그게 맘대로 안되는 걸 어쩌누? 다른 집 엄마,아빠와 나의 엄마,아빠를 비교하는 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어서 재미있게 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어느 정도 돈을 벌어야 애들 원하는 거 다 해주고, 나에게도 투자를 할 수 있을까? 학교에서 부모님의 발을 닦아 드리고, 부모님의 발을 만졌을 때 기분이 어‹느냐고 묻는 숙제가 있다. 얼마 전에는 가족 중의 한 명의 손을 본떠오라고 한 숙제도 있었다. 참 좋은 숙제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책에도 주인공 수민이가 엄마의 발을 닦아 주는 숙제를 하는 모습이 나와서 기뻤다.  그래도 나는 수민이 엄마보다 한가지는 낫다. 나는 운전면허 시험 한번에 92점 맞고 붙었는데... 히히...(그런데 운전면허 필기 시험 점수 잘 나와도 자랑거리 아니라면서요? 그까짓 거 대충 하는 거라던데... 흐흐흑...) 나보다 더 잘 사는 아이, 나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 많기에 눈높이를 좀 낮추라고 말해주고 싶을 때 이 책을 보여주면 좋겠다.  요즘은 아이들도 마음의 평화를 얻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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