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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신기한 그림 세상 ㅣ I need 시리즈 13
조이 리처드슨 지음, 샬롯 보크 그림, 노성두 옮김 / 다림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디스커버리에서 본 미술 프로그램을 생각나게 한다. 손상된 미술품을 복원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든지, 적외선 촬영이나 X-ray 투시를 이용해서 그림 속의 숨겨진 모습들까지 찾아내는 것이 참 재미있고 독특하기 때문이다. 화가들이 여러번 수정한 그림을 들여다 보는 재미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맛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친 거 누가 모를 줄 알아요? 우리도 다 안다구요! "하고 말하는 재미... 후손들이 자신들이 그린 그림에 고친 것까지 들여다 볼 줄 알았다면 캔버스를 새 것만 썼거나 식빵으로 열심히 지웠을텐데... 모네가 그린 <트루빌 해안>의 한 부분을 확대해 보니 그림 표면에 좁쌀만한 조개 껍질 부스러기와 모래 알갱이가 잔뜩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화가가 물감을 섞는 동안 해안에서 묻었을 거라니... 거 참.. 희한하네...그림들 중 우리들이 보면 재미있어할 만한 부분들은 따로 확대를 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참 재미있다. 글의 양이 좀 많고 과학적인 내용도 설명하고 있어서 유아나 저학년보다는 고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눈높이에 딱 맞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