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효리원 대표 작가 대표 동화 5
정채봉 지음, 이태호 그림 / 효리원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노란 손수건 이야기보다 더 인상적인 이야기다. 우리의 전통적인 어머니상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죄를 짓고 10년이나 감옥에 갇혀 있어야 하는 남편, 게다가 남편은 연락조차 하지 않는다. 아마 자격지심이었겠지... 그런 남편을 기다리느라 댐 속에 잠겨 버린 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사공일을 하는 아내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게다가 어린 아들까지 잘 돌보고 있다니... 아내를 만난 순간 남편의 마음은 어땠을까? 아마 감개무량했겠지... 미안했을거야... 핏줄이란 참 묘한 것이다. 기차역에서부터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엄마를 만나러 오다니... 서양 이야기 노란 손수건을 연상시키고, 이효석님의 메밀꽃 필 무렵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이 나타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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